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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이야기80

2009.11.03 (하마:846) 1. 하마는 혼자 하는 걸 좋아해 자기가 할 줄 아는 것들, 그리고 자기가 할 줄 안다고 생각하는 것들에 대해서는 엄마아빠의 도움도 받지 않으려고 하는 우리 하마. 그런 하마가 기특하기도 하고 편하기도 하지만, 때론 엄마아빠의 역할이 점점 줄어드는 것같아서 서운하기도 하다. 아마, 이게 우리를 바라보는 하나님의 마음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문득 해본다. 3. 블럭놀이때 보여지는 하마의 인내심 하마가 책을 읽을 때나 평소의 행동을 보면, 긴시간 집중도 못하고 잘 참지 못하는 것처럼 보일 때가 있다. 그런데, 하마가 블럭놀이를 할 때만은 평소의 하마와 다르다. 블럭이 자꾸 쓰러져도 짜증내지 않고 다시 차분히 쌓아올린다. 그리고, 자기가 원하는 만큼을 쌓아올리면 비로소 즐거워하고, 자기 손으로 쳐서 쓰러트린다... 2009. 11. 4.
2009.09.30 (하마:812) 1. 엄마와 미술활동하기 여기저기서 정보를 얻은 엄마가 재료를 준비해서, 하진이네 집으로 고고~ 하진이네 집에서 이것저것 만들면서 재미있는 작품 활동을 헀다. 장난치고 제대로 안 할줄 알았는데, 의외로 집중하고 잘 따라했다. 앞으로도 계속 해줘야 할 것같다. 1) 곰돌이의 소풍 곰돌이 그림을 그리고, 입의 뒤쪽에는 비닐봉지를 붙여둔다. 그리고 나서, 곰돌이에게 아이스크림, 오렌지, 사과 등을 만들어서 입에 넣어준다. 맛있게 먹은 곰돌이. 나중에 비닐봉지를 뚫어주면, 먹은 음식들이 똥이 되어서 나오게 된다. ^^ 2) 행복이는 뭘 먹었을까? 이것저것 너무 많이 먹어서 배탈난 행복이. 행복이는 뭘 먹었을까? 주변에 널려있는 전단지에서 각종 음식과 과일등을 오려서 행복이의 뱃속에 붙여주는 놀이. 행복이는 참 .. 2009. 10. 1.
2009.09.25 (하마:807) 1. 아빠랑 같이 빨래를 개요 엄마가 피곤해서 자는 사이에 아빠랑 놀던 우리 하마. 아빠가 빨래를 개려고 하자, 자기도 옆에 앉아서 옷을 갠다. 그동안은 엄마아빠가 빨래를 널 때 도와주는 정도였는데, 오늘은 자기도 직접 빨래 개는 걸 도와주겠단다. 그러더니, 앉아서 제법 진지하게 빨래를 갠다. 빨래를 돌돌 말아놓은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하마는 나름대로 차곡차곡 옷을 접어서 마지막에 말아 놓은 거라서, 대충 갠거라고 볼 수는 없다. 아직은 실수투성이인 우리 하마, 어떤 때는 도와준다는 것이 도리어 방해가 되곤 하지만, 그래도 우리 딸의 마음 씀씀이 만으로도 엄마아빠는 행복하다. 2. 신발 가지런히 놓기 하마는 가끔 놀라울 정도의 정리벽을 보인다. 무엇보다 신발을 반듯이 놓는 습관이 있다. 자기 신발을 똑바.. 2009. 9. 27.
2009.09.22 (하마:804) 1. 설겆이 하기 씽크대에서 노는 걸 좋아하는 우리 하마. 엄마가 설겆이를 마칠 즈음에 자기도 설겆이를 하겠다고 아우성이다. 그래서, 엄마가 의자를 놔줬더니 숟가락을 물에 대면서, "엄마! 분수다."라고 외친다. 엄마는 잔소리하려다가 하마가 귀여워서 또 한번 참았다. 그렇게 한참을 한 후에야 내려오는 우리 하마. 하마야~ 지구가 하마때문에 아프데.. 2. 하마의 순발력 유빈이 언니가 준 자전거를 밀면서, 엄마아빠와 이모네 식구랑 집앞 하나로 슈퍼에 간 우리 하마. 우유와 뽀로로 요플레를 굳이 자기 자전거에 싣고 가겠다고 하길래, 짐 싣는 곳에 넣어줬더니, 잘 끌고 갔다. 자전거 뒤의 손잡이를 붙잡고 밀면서 슈퍼 정문에 있는 비탈길을 내려가는 중에, 자전거가 가속이 붙어서 내려가기 시작했다. 그래서, 하마.. 2009. 9.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