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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17

연습하고 연습하면 기분이 풀릴꺼야 아내가 며칠동안 계속 기분이 좋지 않았다. 아마도 매일 같이 있는 하마는 그런 엄마의 상태를 더 잘 아는 것 같다. 그러다가, 결국 엄마에게 조언을 해 주었다. "엄마, 기분 풀어. 하마도 기분 나쁠 때 빨리 풀잖아. 연습하고 연습하면 기분이 풀릴 수 있을꺼야. 하마도 연습해서 된거야. 한번 해봐." 39개월의 울 딸에게 또 하나를 배웠다. 결국 아내는 딸에게 고마워하며, 자기의 우울함을 떨쳐버릴 수 있었다. 엄마아빠가 얘기하던 "연습"의 중요성 우리 딸은 자신의 삶에서 그렇게 하나 하나 적용해 가고 있었다. 엄마의 감정을 살피는 배려심과 엄마에 대한 사랑의 조언해주는 모습을 보면서 아직은 말썽꾸러기 우리 딸이지만, 늘 감사하다. 2010.10.12 하마(39개월)에게 감사하며 2010. 10. 18.
2009.08.02 (하마:753) 1. 만석공원 산책 원래는 오후 예배를 마치고, 어제 못 간 야외 수영장을 갈 계획이었지만, 4시가 다 되는 시간에 야외 수영장을 가는건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들이 많아서 결국 그냥 집에 있기로 했다. 그래서, 물놀이는 이번 주 휴가때 하기로 하고 아쉬움을 달랬다. 하마가 일찍 잠들어 버린 탓에 저녁 9시 다 되서 일어났기에, 늦은 저녁을 먹이고 간만에 만석공원 산책을 하기로 했다. 가는 길에 하준이네 식구들을 만나서 같이 산책을 했는데, 휴가철이라서 그런지 사람이 많지도 않아서 조용히 만석공원을 산책할 수 있었다. 원래는 하마를 운동 시켜서 일찍 재울 계획이었는데, 우리 왠일로 유모차에 필이 꽂혀서 창고에 넣어놓은 휴대용 유모차를 꺼내서 태우고 갔더니, 잠도 안 자고 말똥말똥 하다. 8-9월달이라도 이.. 2009. 8. 2.
2009.08.01 (하마:752) 1. 아인스월드에 가다 이번 주말은 부천에 있는 아인스월드로 나들이를 갔다. 원래 계획은 수원 월드컵 경기장의 야외 수영장에 가는 것이었지만, 날씨도 흐리고 추운 것같아서, 그냥 아인스월드로 갔다. 그런데, 왠걸 갔더니 날씨가 좋아져서 수영장을 가도 됐을 뻔 했다. 아무튼 우리 하마가 아직은 이런 건축물들에 대해 관심을 많이 갖지 않을 나이인지, 그냥 돌아다니느라 바빴다. 덕분에 엄마 아빠는 나름대로 즐길 수 있었다. 그러다 간간히 하마가 관심을 갖는 건축물은 같이 설명도 해주었다. 돌아오는 길에 포스터를 샀더니, 엄마가 알려준 페루의 "마추피추" 는 마음에 들었는지 계속 외우려고 물어봤다. 엄마는 그 포스터로 하마가 관심을 갖도록 한 뒤에, 나중에 다시 한번 아인스월드에 도전하기로 했다. ::: 아인스.. 2009. 8. 1.
2009.07.31 (하마:751) 1. 하마 오후 5시에 첫끼를 먹다. 아빠가 야근하는 통에 엄마랑 또 새벽까지 놀다가 잠든 하마. 엄마가 교회간 사이에 깼지만, 아침에 들어온 아빠는 겨우 일어나서 하마랑 조금 놀아주다가 호비를 보여주고 나서, 둘이 같이 잠이 들었다. 엄마가 4시 넘어서 집에 와서 하마가 밥을 안 먹을 걸 알았고, 결국 5시가 되어서야 첫끼를 먹었다. 그래서, 그런지 우리 하마 밥도 잘 먹었다. 딸~ 아빠가 미안해. 너무 졸려서 그랬어 ㅠ_ㅠ 2. 오랜만에 마트에 가다. 최근에는 집앞 슈퍼에서 대부분을 해결하다 보니, 마트에 갈 일이 거의 없었다. 간만에 필요한 물건도 살겸 해서 우리 가족은 홈플러스에 왔다. 오랜만에 마트에 와서 그런지 우리 하마 신이 나서 이곳저곳을 돌아다닌다. 그리고, 역시 하마가 제일 좋아하는 수.. 2009. 7.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