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니깐 구해줘야지
하마와 목욕을 하면서 머리를 감기는데, 하마가 물었다. 하마 : "아빠, 한 작은 마을에 하마가 살고 있었어. 그런데, 늑대가 하마를 데리고 갔어. 어떡하지?" 아빠 : "응, 뭘 어떡해?" 하마 : "구해줘야지" 아빠 : 아빤 늑대가 무서워서 모른척 할꺼야." 하마 : "늑대가 아주 작고 힘이 없어. 그러면 어떡할꺼야?" 아빠 : "음. 그 하마는 엄마아빠 말도 안 듣고, 맨날 소리 지르고, 밥 먹을 때 돌아다니고, 뭐 먹으면 맨날 흘리고, 식당에서 밥 먹다가 눕고, 친구들하고 있을 때 욕심부리는데, 구해줘야돼?" 하마 : "응" 아빠 : "왜?" 하마 : "응, 사랑하니까" 아빠 : "아, 그렇구나. 사랑하는 딸이니깐 말썽 부리고, 말도 안 들어도 구해줘야지. 하마 말이 맞아. 아빤 구하러 갈꺼야. ..
2010. 10.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