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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이야기80

2009.09.17 (하마:799) 1. '알을 품은 여우' 공연을 보고 오다. 지난 주부터 매주 엄마랑 공연을 보러 다니는 하마. 이번 주는 미영이 이모와 하진이도 같이 갔다. 이번 주는 지난 주보다는 아이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인데다가 볼거리가 많지도 않아서 많이 집중하지는 못했지만, 이러한 공연이 하마나 아이들에게 정말 많은 도움을 주고 즐거움을 주는 것 같다. 처음에는 그냥 단순히 공연을 보는 자체가 즐거운 줄 알았는데, 자기가 즐거웠던 그 내용을 계속해서 곱씹고, 엄마에게 물어보고, 또 보러 가자고 얘기하는 하마를 보면서 진작 보여주지 못한 아쉬움이 남는다. 2. 하마와 하진이의 예배 하진이가 하마에게 "우리 예수님에게 예배하자"라고 하자, 하마도 "그래" 그러면서 둘이서 같이 앉았다. 앉더니 사진처럼 두손을 모으고 눈을 감고 .. 2009. 9. 20.
2009.09.16 (하마:798) 1. 호두과자와 우유 요즘 먹는 양이 부쩍 늘어난 우리 하마. 밥이랑 우유도 잘 먹고, 홍삼과 비타민은 기본이고, 중간중간 간식도 잘 먹는다. 약도 안 먹을 때도 있지만, 잘 꼬시면 혼자서 안 울고 먹기도 한다. ^^ 하마에게 먹는 즐거움이 가장 큰 호두과자, 오늘도 아빠가 사온 호두과자를 보자마자 하나 손에 들어서 열심히 포장지를 먹긴다. 팥을 좋아하는 아빠의 식성을 그대로 닮은 우리 하마. 하마에게 호두과자는 먹는 즐거움을 안겨주는 음식 중에 하나이다. 그리고, 호두과자와 함께 먹을 때 더 맛있다는 우유. 한 손에 호두과자를 들고, 한 손에 우유를 드니 이 세상 부러울 것이 하나도 없는 것같다. 2. 새 모래놀이 셋트가 생기다 모래놀이를 좋아하는 하마에게는 엄마아빠가 사 준 모래놀이 셋트가 2개가 있.. 2009. 9. 17.
2009.09.15 (하마:797) 1. 하마, 이제 휴지 안 버릴꺼야! 화장실에서 화장지를 막 뽑아서 장난을 치자, 엄마가 하마에게 말했다. "하마가 버린 휴지를 다 먹고 괴물이 된다." 엄마가 어제 읽은 '괴물이 나타났어요'을 생각하면서 이야기하자, 하마도 그 이야기가 기억났는지 "엄마, 하마 이제 휴지 안 버릴꺼야"라고 대답했다. 그리고서는, 화장실의 휴지를 건드리지 않는다. 전에는 쉬하고 나서 자기가 닦겠다고 화장실을 막 뽑아서 버리고 하더니, 저렇게 말하고 나서는 엄마나 아빠에게 닦아 달라고 이야기를 한다. 과자나 사탕을 안 먹기로 하고서 지키려고 노력했던 그 모습처럼 안 좋은 습관들에 대해서 하나씩 이겨나가는 하마의 모습이 엄마아빠에게는 너무도 기특해 보인다. 2. 다같이 꽃게 먹기 엄마아빠, 그리고 미영이 이모네 식구와 함께 .. 2009. 9. 16.
2009.09.13 (하마:795) 1. 이른 아침 하마 잠 깨우는 방법 특별히 행사가 있는 날을 제외하고는, 하마에게 일주일 중 주일날이 제일 일찍 일어나는 날이다. 보통은 하마가 깰때까지 놔두기 때문에, 주일날 아침에 하마를 깨우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깨우면 화를 내니깐 -_-;; 그래서 하마를 부드럽게 깨우기 위해서는 여러가지로 유혹을 한다. 그 중에 '쭈쭈'를 이용하는 방법이 요즘 하마에게 잘 먹힌다. "하마야, 쭈쭈는 아까 일어났더라. 쭈쭈가 언니 아직도 자냐고 물어보던데..?" "언니~ 일어났어? 쭈쭈는 아까 일어났는데.." 이러면, 하마는 벌써 잠이 깼다는 듯이 벌떡 일어난다. "쭈쭈야, 언니 일어났어. 잘 잤어?"하면서 쭈쭈를 껴안아 준다. 아직은 이런 방법으로 깨울 수 있어서 다행이다. ^^ 덧붙이기.. 오늘도 청계계곡.. 2009. 9.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