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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 공간/끄적끄적14

나영이 아버지의 마음 9살 나영이에 대한 기사를 접했을 때, 문제의 심각성을 몰랐었다. 그런 놈들 때문에 아이 키우기가 힘들다며, 혀를 끌끌 찰 뿐이었다. 그러나, 관련된 뉴스와 '시사기획 쌈'을 보면서, 그 엄청난 사건과 어처구니없는 결말에 할 말을 잃었다. 누구를 위한 법인가? 누구를 위한 인권인가? 예수님께서 혹 그자를 용서하실지라도, 현실의 법은 그러지 않아야 하건만, 술에 취했다는 이유 하나로 12년형에 그친 잔인한 범죄의 결말. 그러나, 나영이는 평생 불구의 몸과 공포속에서 살아가야 한다. 슬프다.. 대한민국의 현실이여.. 피해자의 인권은 없고, 피의자의 인권만 있는 나라에서 딸을 키우는 아버지들의 탄식만이 가득하다. 상처받고 신음하는 나영이와 그런 나영이를 평생 가슴에 품고 살아야 하는 나영이 아버지. 그 마음의.. 2009. 9. 30.
2009년 9월 17일 아침 요즘 뇌 활성과 건강을 챙겨보자는 마음에, 출근하는 날에는 조금이라도 아침 대용의 음식을 먹고 있다. 뭐 그래봐야 바나나 하나, 썬몬드에서 나온 야채쥬스(125ml) 하나를 먹거나, 회사에 와서 운이 좋을 때 쨈을 바른 식빵 한 조각과 200ml 우유 하나는 먹는게 전부. 오늘도 어김없이 바나나 한 개와 야채 쥬스를 들고 집을 나섰다. 바나나 껍질을 까서 한입 베어 문 순간, 뚝 떨어져 버린 바나나의 몸통. 오~ 마이갓. 떨어진 바나나를 보니 마음이 아프다. ㅠ_ㅠ 껍질에 남아있는 부분을 먹고, 떨어진 바나나를 집어서 껍질을 이용하여 손에 들고 버스정류장으로 향했다. 생각보다 빨리 와서 승객을 태우고 훌쩍 떠나가는 2007번 버스를 바라보며, 정류장에 도착하니 어제까지 보이던 쓰레기통이 안 보인다. 그래.. 2009. 9. 17.
핸드폰으로 사진찍기 어제 저녁 태풍에 의해서 내리던 비가 그치고, 하늘이 맑게 개였다. 퇴근하는 길. 해질녁 하늘에 멋진 구름이 눈앞에 보였다. 그래서 아쉬운 대로 핸드폰으로 구름을 담아 보았다. 화질에 대한 욕심을 버리고 나니, 핸드폰만큼 편한 사진기는 없는 것같다. 물론 줌도 안되고, 플래쉬도 없긴 하지만 나름 손떨림 보정도 해주고, 간편하게 찍을 수 있어서 좋은 것같다. 그리고, 지금 쓰는 핸드폰(LG-SH650)은 나름 300만 화소에 손떨림 보정도 된다. 게다가 외장 메모리가 있어서 저장도 잘된다. 가끔 동영상 저장할 때도 유용하다. 요즘 나의 카메라는 나의 기억과 추억을 기록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 2009. 8. 13.
하마를 혼내는 아빠의 마음 하마가 떼를 쓴다. 아빠인 나는 단호한 목소리로 혼나야겠다고 하면서 하마를 데리고 간다. 하마는 이런 나의 행동과 목소리에 울면서 "아빠 혼내지마 무서워"라고 한다. 때로는 감정이 폭발하여 화를 내는 순간에도 이런 하마 말을 들으면서 다시 한번 자신의 마음을 다스려본다. 그리고, 하마의 대화로 서로의 생각과 감정을 이야기 하려고 노력한다. 나의 화를 참지 못하고 내 마음대로 하려다가 아이의 감정을 다치게 하는 그런 어리석은 행동은 두번 다시는 하고 싶지 않아서, 오늘도 노력해본다. 그렇지만, 난 아직도 멀었나 보다. 2009. 7.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