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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이야기80

2009.07.30 (하마:750) 1. 지점토 놀이 이모가 사준 지점토 놀이에 푹 빠진 우리 하마. 틈만 나면 엄마한테 지점토 하자고 조른다. 지점토를 꺼내놓으면 조물조물 만지면서, 여러가지 모양을 만들려고 시도를 하다가 결국은 하나로 뭉치면서, 그냥 자기가 생각나는 사물을 얘기한다. 당연히 그 사물과 같을리는 없지만.. 그래도 하마는 즐거워한다. 지점토를 열심히 한 날은 하마의 손톱 밑은 지점토 찌꺼기로 하얗게 변한다. 2. 엄마 가자 엄마 친구 남현 이모의 병문안을 간 하마. 혼자서 할 게 없어서 심심해서인지 엄마한테 계속 가자고 얘기를 했다. 심심한건 못 참는 우리 하마. 덧붙이기.. 아빠가 야근도 하고, 바빠서 글을 한번에 올리는 통에, 30일에 하마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잘 모른다. -_-; 2009. 7. 30.
2009.07.29 (하마:749) 1. 하마 웃다 한동안 감기와 열로 고생을 해서 그런지, 유독 짜증을 많이 부리던 하마. 오늘은 아빠가 데리고 가니깐 즐겁게 놀고 있었는지 아빠를 보면서 웃는다. 그래서 기분좋게 하마랑 웃으면서 집으로 돌아왔다. 2. 하마는 사탕 안 먹지? 하마는 사탕을 많이 먹지는 않지만 좋아하고, 초콜릿도 좋아했다. 그런데, "다람아 이 닦았니?(푸름이닷컴. 개똥이 그림책)"를 읽은 뒤로 하마가 변했다. 사탕만 먹고 이도 안 닦아서 결국 치과에 간 다람이를 보면서, 치과에 가는게 무서웠는지, 굳이 못 먹게 하지 않아도 알아서 안 먹으려고 한다. 그러면서, 엄마아빠한테 이렇게 얘기한다 "하마는 사탕 안 먹지?" 아무리 치과가 무섭다지만, 자기가 좋아하고 먹고 싶은 걸 잘 참아내는 하마를 보면 웃기기도 하고 대견하기도 .. 2009. 7. 29.
2009.07.28 (하마:748) 1. 하마 엄청난 양의 책을 읽다 퇴근해서 집에 온 아빠는 하마가 읽고 쌓아놓은 책을 보고 깜짝 놀랐다. 하마가 태어나서 지금까지 이렇게 많은 책을 읽은 건 처음 본 것같다. 엄마랑 집에 있으면서 밖에도 안 나가다 보니 하루종일 책만 읽었다고 한다. 심심하면 "엄마 뭐 읽을까?"하면서 책을 골라와서 읽어달라고 했다는데, 28권의 책을 보니 다양한 책을 읽었음을 알 수 있었다. 하마가 책읽는 것에 재미를 붙여가는 것같아서 흐뭇하다. 2. 하마의 생활 패턴 변화 하마가 감기에 걸리고나서 하마의 저녁 생활 패턴이 변했다. 전에는 저녁 11~12시에 잠들면 아침에 일어났는데, 요즘은 그 전에 잠들었다가 1~2시 즈음에 잠이 깬다. 그리고 나서는 엄마나 아빠가 같이 놀아주기를 바란다. 졸린데도 엄마아빠랑 놀고 싶.. 2009. 7. 28.
2009.07.27 (하마:747) 1. 엄마,아빠의 고민 엄마,아빠의 고민이 하나 생겼다. 하마와 하진이가 하루종일 다투는 것때문에, 이모가 힘들어 해서 하마를 다른 집에 맡겨야 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어릴 때부터 계속 남의 집을 옮겨다녀야 하는 하마를 보면서 이렇게까지 해야 하는게 맞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지금까지 잘 참아왔는데, 이번에 또 옮겨야 한다는 생각을 하니 막막하다. "엄마가 일을 그만둬야 하려나?"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쉽게 결정할 수 있는 문제도 아니기 때문에 더욱 고민이 된다. 어느 집에 가든지 우리 하마가 잘 적응하고 상처받지 않기를 기도한다. 2009. 7.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