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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이야기

2009.07.29 (하마:749)

by 새벽빛 2009. 7. 29.
1. 하마 웃다
한동안 감기와 열로 고생을 해서 그런지, 유독 짜증을 많이 부리던 하마.
오늘은 아빠가 데리고 가니깐 즐겁게 놀고 있었는지 아빠를 보면서 웃는다.
그래서 기분좋게 하마랑 웃으면서 집으로 돌아왔다.


2. 하마는 사탕 안 먹지?
하마는 사탕을 많이 먹지는 않지만 좋아하고, 초콜릿도 좋아했다.
그런데, "다람아 이 닦았니?(푸름이닷컴. 개똥이 그림책)"를 읽은 뒤로 하마가 변했다.
사탕만 먹고 이도 안 닦아서 결국 치과에 간 다람이를 보면서,
치과에 가는게 무서웠는지, 굳이 못 먹게 하지 않아도 알아서 안 먹으려고 한다.
그러면서, 엄마아빠한테 이렇게 얘기한다 "하마는 사탕 안 먹지?"
아무리 치과가 무섭다지만, 자기가 좋아하고 먹고 싶은 걸 잘 참아내는 하마를 보면
웃기기도 하고 대견하기도 하다.
그래도, 가끔 주일날 사탕을 먹기도 하는데, 많이 먹지는 않아서 굳이 못 먹게 하지는
않는다. 어차피 먹다가도 다람이 생각나면 그냥 버리는 하마이기 때문에. ^^;


3. 엄마랑 낱말카드 놀이하기
하마가 학습을 좋아하다 보니, 가끔씩 낱말놀이를 통해서 한글을 가르치기 위해서
엄마가 아빠에게 사달라고 한 리틀천재의 "휘리릭 낱말놀이" 셋트
아직은 많은 흥미를 보이지는 않지만, 그래도 동물들을 보면서 동물의 이름이
있는 낱말을 찾아가는 하마의 모습을 보면서 뿌듯함을 느낀다.
굳이 서둘러서 한글을 떼게 하고 싶지는 않지만, 그래도 이러한 것들이 스트레스가 되지
않고 놀이가 된다면 굳이 안 할 이유는 없는 것같다.


4. 엄마 브래지어 가지고 놀기
하마는 엄마 브래지어를 가지고 노는 걸 좋아한다. 

엄마처럼 해보겠다고 몸에 두르기도 하고,
머리에 쓰기도 하고, 가끔 곰돌이를 업어주는 데도 쓴다.
그렇다고 하마가 브래지어가 뭐에 쓰는지 모르는 것도 아니지만, 자기 딴에는 그렇게 사용해도 되는가 보다.
어른들과는 달리 아이들은 주변에 있는 모든 것을 장난감처럼 가지고 노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