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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이야기

2009.08.12 (하마:763)

by 새벽빛 2009. 8. 13.

1. 비타민 먹기
다른 아이들은 잘 먹는다는 애니멀 퍼레이드 비타민을 우리 하마는 안 먹으신다.
덕분에 그 비싼 비타민이 집에서 썩고 있다. 그렇다고, 아무래도 음식으로부터 비타민
섭취가 적은 딸을 그냥 두고 볼 수는 없는 일. 결국은 처음에 하마가 먹었던 함소아의
하마 비타민을 다시 주문했다. 딸기맛 1개와 블루베리맛 1개를 주문했는데, 이유는 2개
사면 사은품을 주기 때문이었다고 한다(아빠 曰)
오늘 하마 비타민이 오자마자, 엄마가 하마를 유혹한다.
   "하마가 이거 좋아했지? 하마 비타민"
하마는 고개를 갸웃거리다가, 엄마가 건네 준 비타민을 결국 받아먹는다.
처음에는 미심쩍은 듯 오물거리더니, 맛이 있는지 이내 와득와득 씹어서 먹는다(하마는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먹을 때는 씹어 먹는다. 사탕이나 얼음 등)
결국 하마에게 비타민을 먹이는데 성공했다. 앞으로는 함소아의 하마 비타민을 주문해야
할 것같다. 그나저나 남은 애니멀 퍼레이드와 앙팡 칼슘은 어떻게 하지? -_-;
   ::: 함소아 비타민 - 11st 기준 1병(90정)당 16,950원


2. 밥 한 그릇 뚝딱!
하마가 요즘 입맛이 좋은가 보다. 그 전에는 밥 안 막고 도망다니기에 바쁜
하마를 쫓아다니느라 밥먹이기가 제일 힘들었는데, 요즘은 밥을 제법 잘 먹는다.
오늘도 밥 한 그릇을 뚝딱!하고 간식도 먹었다니 하마가 살이 오르는건 시간문제이다. 
우리 딸의 통통했던 볼살을 다시 보고 싶다.


3. 혼자서 잠들기
이모네 집에서 9시반 즈음에 집에 온 우리 하마. 아빠하고 자전거를 타기 위해서
다시 밖에 나갔다. 자전거를 타고 집앞을 왔다갔다 하던 중에 하마가 집에 들어가잔다.
왜 그러냐고 물었더니, 집에 들어가서 책을 읽잔다. 오~ 기특한 녀석.
오늘 책을 하나도 안 읽었다고 하더니, 책이 읽고 싶었나 보다.
엄마 수업에 방해가 되지 않으려고 안방에 들어와서 보고 싶은 책을 고르자고
했더니, 우리 따님 이번에는 침대에 올라가서 눕는단다.
그리고, 하마는 그렇게 혼자서 잠들어 버렸다. 어지간히 피곤했었나 보다.
얼마나 곤히 자는지 엄마아빠랑만 냉면을 끓여 먹어도, 기저귀를 갈아주어도 곤히 잔다.
어제는 코감기로 잠도 제대로 못자고 울었는데, 오늘은 곤히 잠든 하마를 보니
마음이 놓인다.


덧붙이기...
하마는 간식을 좋아한다. 그런데 많이 먹지는 않는다. 아이스크림도 하나 정도 먹고,
과자도 조금 먹고 만다. 다만, 호도과자는 앉은 자리에서 5~6개 정도 먹는다는거.
그래도 그 정도면 양호한 것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