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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이야기

2009.09.16 (하마:798)

by 새벽빛 2009. 9. 17.
1. 호두과자와 우유

요즘 먹는 양이 부쩍 늘어난 우리 하마. 밥이랑 우유도 잘 먹고, 홍삼과 비타민은 기본이고, 중간중간 간식도 잘 먹는다. 약도 안 먹을 때도 있지만, 잘 꼬시면 혼자서 안 울고 먹기도 한다. ^^

하마에게 먹는 즐거움이 가장 큰 호두과자, 오늘도 아빠가 사온 호두과자를 보자마자 하나 손에 들어서 열심히 포장지를 먹긴다.
팥을 좋아하는 아빠의 식성을 그대로 닮은 우리 하마. 하마에게 호두과자는 먹는 즐거움을 안겨주는 음식 중에 하나이다. 그리고, 호두과자와 함께 먹을 때 더 맛있다는 우유. 한 손에 호두과자를 들고, 한 손에 우유를 드니 이 세상 부러울 것이 하나도 없는 것같다.


2. 새 모래놀이 셋트가 생기다

모래놀이를 좋아하는 하마에게는 엄마아빠가 사 준 모래놀이 셋트가 2개가 있다. 요즘은 엄마가 바빠서 밖에서 모래놀이를 많이 못 해주고 있어서 미안할 뿐이다.
그런데, 이번에 유빈이네 엄마가 하마에게 모래놀이 셋트를 선물해 주셨다. 그동안 엄마아빠가 사준 모래놀이 셋트는 손에 들고 다니는 가방에 들어있었는데, 이 모래놀이는 백팩처럼 뒤로 멜 수 있게 되어 있다.
하마는 모래놀이 셋트가 맘에 들었는지, 유빈이네 집에서 집에 돌아올 때, 제일 먼저 가방을
챙겨서 메고 신발을 신고 나섰다. 주말에 시간이 내서라도 우리 하마랑 같이 모래놀이를
하러 가야겠다. ^^


덧붙이기..
하마가 유빈이네 집에서 완전히 적응했는지, 언니랑 잘 논다. 하마를 데리러 갔더니
언니 시계를 양손에 차고 유빈이 엄마가 준 우유를 열심히 먹고 있었다.
그런데, 낮에는 언니를 때리기도 하고, 윤지까지 때렸다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었다.
언니나 친구들을 때리는건 종종 봤기 때문에 그렇다 쳐도, 윤지를 때렸다는 말에 정말인지
의심이 되었지만, 하마도 자기가 때렸다고 했기 때문에 그건 사실인 것이다.
그래서 하마에게 다른 친구들이나 언니들을 때리는 건 옳지 않은 행동이고, 게다가
말못하는 아가를 때리면, 엄마랑 아빠, 예수님이 슬퍼하시는 것이라고 타일렀다.
그러지 않겠다고 다짐한 우리 하마. 앞으로 어떻게 하는지 또 한번 지켜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