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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이야기

2009.08.31 (하마:782)

by 새벽빛 2009. 8. 31.
1. 우리집 책장

하마가 태어난지 채 3년이 되기도 전에 우리집 책장은 거의 하마책으로 도배하다시피 되었다. 그동안 책장에 하마책을 꽂기 위해서 엄마아빠 책은 여기저기 피난을 다녀야 했고, 버려지기도 했다.
그리고, 이제는 그것도 모라자서 결국 새 책장을 사게 되었다.
올해는 이제 그만 사겠다고 엄마가 말을 했으니 여기서 그치겠지만, 내년에 또 하마 책을 사게 되면 또 어디에 둬야 할지 고민도 된다. 빨리 돈 모아서 더 넓은 집으로 이사가야 하지 않을까?
그래도 하마가 늘 책장에 가득꽂힌 책을 보고 책냄새를 맡으며 자랄 수 있는 환경을 꾸밀 수 있어서 감사하다. 아빠엄마가 어릴 때 책을 좋아했듯이 우리 하마도 책이 놀잇감이자 스승인 아이로 자랐으면 좋겠다.


2. 잠들기까지 5분
아빠에게 꿈나라가 가자던 우리 하마.
밖에 나가서 아빠가 안고 '하마는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을 채 다 부르기도 전에
잠이 들어 버렸다.
아침에 눈을 뜨면 밤에 잠을 잘 때까지 낮잠을 거의 안 자는 우리 하마. 에너지를 전부 다
쏟았는지 오늘도 어김없이 바로 잠들어 버린다.
12시간 놀고(먹고, 책읽고), 12시간을 자는 우리 하마. 하마의 생활패턴을 보면 충전/방전의
연속이지 않을까 싶다.


덧붙이기..
잠은 5분만에 잠들지만, 바로 눕히면 깨기 쉽상인 우리 하마.
잠든 후 10분 정도 안았다가 눕히면, 기저귀를 갈아줘도 거의 깨지 않는다.
하마의 건강 유지 비결은 깊은 숙면에 있는건 아닐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