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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이야기

2009.08.20 (하마:771)

by 새벽빛 2009. 8. 20.
1. 하마는 잠꾸러기
새벽 2시에 잠이 든 우리 하마, 오후 2시가 되어서야 눈을 떴다. 장장 12시간 취침.
그리고 다시 대여섯 시간을 놀다가 졸립다고 다시 잠이 들었단다. 하루동안
10시가 다 되어서야 잠이 깬 우리 하마. 결국 하루 20시간의 대부분을 잠으로
보냈다. 많이 자서 그런지 얼굴도 퉁퉁 부은 우리 하마. 그렇게 자니깐 좋아?


2. 하마는 설렁탕이 좋아요

하마는 설렁탕을 참 좋아한다. 다른 곳 설렁탕을 먹여 본 적이
없어서 뭐라고 잘은 모르겠지만, '신선 설농탕'은 참 잘 먹는다.
감기 등으로 입맛이 없을 때도, 이 곳 설렁탕은 제법 먹는 편이다. 그래서, 하마가 입맛이 없을 때나, 특별히 먹고 싶은게 없을 때는 이 곳 설렁탕을 사다 먹이기도 한다.
엄마가 해준 밥을 먹으려다가 엄마가 설렁탕 얘기를 꺼내는
바람에 설렁탕이 먹고 싶다는 우리 하마를 위해서 아빠가 직접
사다줬다. 귀찮기는 해도 잘 먹으니 엄마아빠는 행복하다. ^^




3. 형숙이 이모랑 놀기

하마가 자주 "형숙이 이모 보고 싶어"라고 했더니, 결국 형숙이 이모가 인터콥을 하루 빠지면서까지 하마를 보러 왔다. 그런데, 왠걸 우리 하마 졸립다고 형숙이 이모온지 얼마 되지 않아서 잠이 들어버렸다. 그래도, 형숙이 이모가 가기 전에 일어나서 밥도 먹고 놀 수 있어서 다행이다. 하마가 형숙이 이모를 왜 이렇게 좋아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엄마 친구들 중에 제일 좋아하는 것같다. 형숙이 이모에게 무슨 매력이 있는걸까?




4. 하마의 독특한 취미
작년, 아니 올해 초까지는 썬캡을 씌우면 귀찮다고
벗어버리더니, 여름부터는 더워서 그런지 썬캡을 곧잘 쓰고
있곤 한다. 다만, 오래 쓰지는 않는다는 거. 그리고 밖에서
보다는 집에 있을 때 썬캡을 더 잘 쓴다. 집에 있을 때는 곧잘
썬캡을 스스로 쓰고 나서, 돌아다닌다. 밖에서는 쓰라고 해도
벗으면서 집에서는 벗으라고 해도 쓰고 다닌다. 하마는 아마도
청개구리랑 친한가 보다.
 << 썬캡쓰고 변기에 앉아 볼일을 보고 있는 중


밴드홀릭 최하민. 하마는 밴드를 너무 좋아한다. 어디 조금만 다쳐도 밴드 붙여야 한다면서 밴드를 찾는다. 밴드를 붙여주려고 하면 자기가 한다고 달라고 해서 스스로 다친 곳에 잘 붙인다.
다만 금방 떼어낸다게 문제다. 아프다고 해서 붙여놓고는 조금
있으면 괜찮다고 떼어낸다. 조금 다치거나 쓸린 정도라면 괜찮은데, 작년처럼 손을 많이 다쳤을 때도 붕대나 밴드를 떼어내서 조심스러울 때도 있었다.
전에는 빨간약도 꼭 바르다고 하더니, 요즘은 빨간약은 안 바른다고 그냥 밴드만 붙인다고 한다. 그래서, 우리 집은 밴드 소비가 너무 많다. 하마야, 밴드도 아껴써야 하는 거야. 알았지?

<< 밴드를 붙인 뒤에 뒷처리도 깔끔하게 하는 하마





5. 엄마가 새 책을 많이 샀어요
하마가 새 책을 산지 한달만에 다시 새 책을 산 하마 엄마. 올해 마지막 지름이라고
말하나,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다. 
  • 한국 톨스토이 '리틀 성경동화'
  • 포에버북스 '똘망똘망 가치성장동화'
  • 한국 가우스 '차일드 보물상자'
  • 한국 슈타이너 '슈타이너 수학 동화'
  • 아람 '꼬마 과학자'
  • 웅진닷컴 '웅진 꼬마수학동화' (서비스)
  • 교원미디어 '월드픽쳐북 1차' (서비스)

   이전에 산 책 리스트 : 2009/07/17 - [하마 엿보기] - 2009.07.16 (하마:736)


덧붙이기...
그동안은 하마 책을 꽂기 위해서, 엄마아빠 책을 버리거나 창고에 넣었는데,
이제는 더이상 책을 꽂을 곳이 없어서 책장을 새로 주문하기로 했다.
새로 산 책장이 오면 하마의 책장을 기념 촬영을 한번 해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