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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이야기

2009.07.17 (하마:737)

by 새벽빛 2009. 7. 19.
1. 천둥번개

저녁 식사 중에 갑자기 천둥번개와 함께
비가 세차게 내렸다. 엄마랑 하마랑 같이
잠시 복도로 나와서 내리를 비를 구경했다.
하마랑 같이 비를 맞으면서 놀아주고 싶었지만,
번개가 치고 있어서 일단 보류했다.
세찬 비를 맞고 있는 맨발이를 보면서
엄마가 "맨발이 아프겠다"라고 했더니
하마도 옆에서 따라한다. "맨발이 아프겠다"
남의 아픔도 이해하는 우리 딸이 되기를..


2. 하마 동생 쭈쭈
하마가 젖뗀 기념으로 사준 트롬곰 쭈쭈.
장장 23개월동안 꾸준히 먹어온 젖을 단 하루만에 끊어버린
우리 하마. 젖을 계속 먹고 싶지만, 엄마와 밤새 대화하면서
결국 포기하기로 마음 먹었는지 그 뒤로는 찾지를 않는다.
그래서 우리 하마가 기특하고 대견하기도 하고, 젖뗀 것을
기념하고자 하는 마음에 엄마아빠가 선물로 사줬다.
처음 온 날부터 쭈쭈는 하마의 동생이었다. 하마보다는
크지만, 하마는 매일 쭈쭈를 안아주고, 아침에 일어나면
잘 잤냐고 물어보면서 돌봐준다.
쭈쭈야~ 우리 하마가 자라는 모습을 곁에서 지켜봐 주는
평생의 친구가 되어줄수 있겠니?


덧붙이기..
빗소리를 들으며 잠든 우리 딸.
결국 새벽 3시 넘어서 일어나 버렸다. 어흑 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