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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이야기

2009.07.26 (하마:746)

by 새벽빛 2009. 7. 26.
1. 언제까지 참아야 할까?
요즘 하마가 자다가 갑자기 깨서 이유없이 울거나, 잘 놀다가 갑자기 짜증을 내고 있다.
아파서 그런건가? 아니면 무슨 이유가 있는건가? 엄마와 아빠는 그 이유를 나름대로
고민해 보지만, 무엇이 문제인지 몰라서 답답하다.
엄마는 그런 하마를 계속 참으며 안아주고, 달래준다.
그러나, 아빠는 울고 떼쓰는거는 참아주지만, 이유없이 소리를 지를 때는 단호하게 혼을
내고 있다. 누구의 행동이 더 옳은지 알수는 없지만, 엄마는 하마의 마지막 보루가
아빠는 하마의 가이드라인이 되어주기로 했다.
지식이 쌓여가면서 겪게되는 감정의 기복들에 대해서 하마가 온전한 인격체로 성장하기를
기도한다.


2. 아빠를 무서워하는 하마
아빠가 혼을 내는 거를 무서워 하는 우리 하마.
아빠가 혼내려고 하며, "아빠 무서워 혼내지마" 이렇게 말을 한다.
물론 아빠는 무조건 혼을 내려고 하는건 아니다.
그렇게 해서라도 그 시점에 떼쓰고, 악쓰는 하마를 잠시 제재를 하고,
결국 한쪽으로 데리고 가서 말로 설명을 하고 끝낸다.
아직은 아빠와의 관계가 좋다고 생각은 하지만, 때론 이렇게 혼을 내는게
하마와 아빠의 관계를 멀게 하는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덧붙이기..
새벽 3시 즈음에 갑자기 깨서 악을 쓰고 우는 하마를 결국 혼내고 나서,
달래주기 위해서 밖에 데리고 나와서 노래를 불러주었다.
조용히 기대어 잠드는 하마를 보면서, 안쓰럽고 사랑스러운 마음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