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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 공간/묵상

나는 기억하지 못할지라도...

by 새벽빛 2009. 11. 13.

내가 기도하는 모습을
사진으로 보는 건 처음인 것같다.
 
'무엇을 기도하고 있었을까?'
난 무엇을 기도했는지, 기억조차 나지 않는다.
 
그러나, 무엇보다 분명한건..
하나님께서는 나의 기도를 잊지 않으신다는 것이다.
 
나의 기도를 빠짐없이 기억하시는
하나님의 기억력의 백만분의 1이라도
내가 가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나의 죄를 하나도 기억하지 못하시는
하나님의 건망증의 천만분의 1이라도
내가 가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
 
                 2009년 11월 13일 새벽...